안녕하십니까 ? 임소장님 .


부산에 있는 김@수 입니다.

일기 변화도 심한데 그간 무탈하시지요 ?

제가 근간에 발령관계로 정신이 없는데다 일까지 겹쳐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회사 전체가 편제개편에 휩싸이고 저 또한 지난 금요일 3년 10개월간 머물렀던 영도를 벗어나서 연산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진작 인사를 드려야 된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제야 시간이 납니다.

정말 너무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제 짧은 어휘로 표현이 다 안되지만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이에 제 스스로 후기라도 올려 다른 사람들이 제 같은 경우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기를 올리며 다시는 음주운전을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기원하며 .... 한줄 올립니다..



먼저 제가 술을 하게 된 동기는 회사의 업무특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평소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기술지원팀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기술지원 요청을 하는 바입니다.

그 날도 기술지원팀이 기술 지원을 한 바,고마운 마음에 제가 먼저 한 잔하자고 청하였습니다. 이에 저녁에 영도다리를 건너 충무동 자갈치 시장에 있는 횟집에서 네 명이서 잔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얼마지 않아 자리가 파한 다음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자료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토요일 새벽 00시23분 대리운전을 부르고 차 안에서 기다리던 중 잠시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일이 공교로우려니 배터리도 이때 방전이 다 되었습니다. 대리운전 측에서 전화를 걸었으나 받을 수가 없었지요.
눈을 떠보니 새벽 세시가 지났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아침 6시가 지나 해가 밝아오자 회사 앞에 있는 해장국 집에서 식사를 하고 몸과 마음을 추스린 다음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에 그냥 집으로 돌아갔던 것입니다.

집으로 가던 중 영도다리 앞에서 음주측정을 하기에 스스럼없이 측정에 응했는데 너무도 당황하리 만치 0.113%라는 운전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는 제가 아무런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잘못이 저에게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운전을 18년 반 동안 해오면서 TV에 보리밭(맥주)만 보여도 차 운전대를 잡지 않을 만큼 살피고 조심하며 살아왔는데 모든 게 한 순간에 무너지니 참으로 허망합디다.

우르러 하늘에, 굽어 땅에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도록 조심하고 살피며 살아 왔는데 참으로 황당하고 낯 붉혀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에 상심한 심정으로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이 강남행정심판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임소장님께서 친히 전화를 받으신 후 당시 사건 상황을 물으시고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모든 일을 임소장님께 일임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는데 일차 경찰청의 답변서에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다시 자료를 송부하여 지난 12월 4일 ""의결결과-일부인용"" 이라는 심리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다 임소장님의 덕이라 할 것이며 저로서는 무한정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내년 가을까지 운전면허가 없어 상당한 제약을 받을 터인데,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습니까 !

이제와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나의 독단적인 판단이 얼마나 그릇된 결과를 나을 수 있나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지면을 통해 임성하 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내년 2월 이후로 부산, 경남에 내려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주십시요.
시간 비워 좋은 곳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김병수 배상